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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밀접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 받은 위생키트 (+ 격리하며 느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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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ramji 2021. 4. 2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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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직장 동료가 확진자로 판정되고
그 옆자리 동료까지 양성이 나오게 되면서
회사 전직원이 자가격리 대상이 되었어요ㅜ

(회사가 크지 않은데 공간이 분리가 안 되어있고
탕비실을 공용으로 사용하는 점 때문에)

다행히 코로나 검사 결과는 음성이 나왔지만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한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격리 6일차 쯤 구청 직원분이
집으로 직접 위생키트를 가져다 주셨는데

위생키트 안에는
격리 통지서, 격리통지서 수령증,
생활지원비 신청 안내서 그리고

마스크 14개, 체온계, 손소독제,
소독 스프레이, 폐기물봉투,
생활수칙 안내문이 들어 있었어요

체온계는 겨드랑이용..

초록 버튼을 누르면 켜지고
c가 깜박거리면 겨드랑이에 꽂고 40~120초
기다리면 삐비빅 하면서 체온이 나옵니다

체온계가 와서 좋기는 하지만
오래 걸리기도 하고 번거로워서
집에 있는 레이저 체온계와 번갈아 쓰고 있어요

손소독제는 ‘오송파워겔’이라는 제품

에탄올이 70프로 들어있어요

처음에 짜면 젤타입인데 손에 바르다 보면
손의 온도로 금방 물처럼 녹고 어느새 증발해요

소독 스프레이는 ‘디솔루션플러스’ 제품으로
500ml 대용량으로 왔어요

뿌리면 약간 수영장 물(염소) 냄새가 나는데
미량의 소금과 물, 전기만을 이용해 만든
무공해 살균 소독수라고 써있어서 신기방기

주요 성분은 차아염소산나트륨인데
이 성분은 오래되면 살균제로서의
효력이 떨어진다고 하더라구요
(인터넷에서 검색해 봄)

그래서 제조연월을 체크해보니
2020년 12월 11일이라서ㅜ
격리하는 2주 동안 부지런히 다 써보려고 해요

마스크는 방진 마스크처럼 상당히 두꺼워요

코 부분 철사도 넓고 길고
귀 부분 고무줄도 짱짱해서
얼굴에 아주 꽉 밀착됩니다

방 안에 혼자 문 닫고 있을 땐 안 쓰고
주로 화장실 가려고 나갈 때 쓰고 있어요

며칠 동안 격리를 해보니 우리나라의
자가격리자 관리 시스템이 그래도
잘 되어 있다는 게 느껴졌어요

위생키트도 보내주고
격리 중 생활비(10만원)도 지원해주고,
(지역마다 달라서 다른 지역에 사는 동료는
식료품으로 받았다고 함)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어플을 깔면
하루에 2번 자가진단표도 체크하고,
어플을 통해 자가격리 위치에서 벗어나는지도
실시간 추적되고,

매일 오후 2시에는 자가격리전담반에서
전화가 와서 컨디션 체크를 하고 있어요
(자동 응답기라서 ai 목소리로 옴)

저는 원래 집순이라서 그런지..
아직 격리한지 얼마 안 되어서 그런지..
격리를 하는게 그렇게 답답하고 힘들지는 않아요

그런데 이렇게 측근에서 확진자가 나온 건
처음이라 경각심이 아주 크게 생겼어요

앞으로는 점심도 식당 대신 편의점 도시락이나
김밥을 포장해와서 먹고
당분간 약속도 잡지 않으려고 해요..

요즘 코로나가 또 확산되고 있는데 ㅜ
모두 조심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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