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평일 점심시간에는 비가 애매하게
추적추적 내려서
우산을 들고 굳이 밖에 나가고 싶지 않아서
회사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점심을 먹었는데요!
경복궁역 지하 통로와 바로 이어져 있는
한국생산성본부 건물의
지하 식당들 중에서 메뉴를 고르다가,
뭔가 내부 공간도 넓고 쾌적해보이면서
한식 메뉴가 다양하게 있길래
'경성한우국밥'이라는 식당에 방문해봤어요.
식당 안으로 들어가보니 밖에서 보이는대로
내부 공간은 매우 넓은 편이었어요.
테이블도 많이 있고, 비어있는 자리가 꽤 많아서
다른 사람들과 충분히 거리를 두고
원하는 곳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어요.
저희가 앉은 자리는 의자가 벽에 붙어 있는
소파 자리라서 푹신하고 편했어요.
처음에 가게에 들어갈 때만 해도
경성선지해장국(9,000원)을 먹으려고 했는데,
메뉴판을 살펴보다 보니 갑자기
연탄 불고기 정식(9,500원)이 땡기더라고요.
그리고 고소하고 시원한 콩국수도 땡기고..
육쌈냉면을 좋아해서 냉면과 연탄 불고기 세트 메뉴도 상당히 끌렸어요..!
배가 고픈 상태인데 먹고 싶은 메뉴가 많아서
선택하는데 약간 힘들었어요..
주문한 후에는 이모님이 바로 김치가 들어있는
미니 항아리를 테이블로 가져다 주셨어요.
항아리 하나에는 깍두기,
다른 하나에는 배추김치가 들어있었어요.
항아리 안에 김치가 많이 들어있진 않았는데
어차피 조금만 덜어서 먹을 거라서 괜찮았어요.
배추김치와 깍두기를 꺼내서
미리 먹기 좋게 가위로 잘라줬어요.
김치와 깍두기는 적당히 익은 맛이었고
식감은 아삭아삭했어요.
제가 주문한 연탄 불고기 정식(9,500원)은
흰밥과 콩나물국이 먼저 나왔어요.
흰밥은 고슬고슬하게 잘 익어서
달달하면서 부드러웠고, 콩나물국도 무난했어요.
콩나물국은 뜨겁진 않았고,
약간 미지근한 온도였어요.
이어서 밑반찬으로 상추, 고추, 마늘, 쌈장,
무절임이 나왔고,
메인 요리인 연탄 불고기가 나왔어요.
연탄 불고기는 미니 철판에 올려져서 나와서
뜨끈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불고기는 약간 간장맛이 짜긴 했지만
숯불향이 나면서 부드럽고 달달해서 맛있었어요.
싱싱한 상추에 마늘, 쌈장, 무절임을 올려서
불고기와 함께 싸서 먹으니 짠맛이 중화돼서
괜찮았어요.
그리고 고기 양도 은근히 많아서 다 먹고 나니까
배가 엄청 불렀어요.
식당도 깔끔하고 음식 맛도 괜찮은 편이라서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방문하고 싶어요!
다른 동료들은 경성한우국밥(9,000원)과
물냉면&연탄불고기(12,000원)세트를 먹었는데,
둘 다 맛이 괜찮다고 해서 다음엔 저도
국밥 메뉴 중에서 경성선지해장국(9,000원)
아니면...
물냉면 & 연탄 불고기 세트를 먹어보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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