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화창했던 지난 주말 오후,
시원한 커피가 마시고 싶은데
뭔가 스타벅스나 기존에 자주 갔던 단골 카페에 가기보다는 새로운 맛을 느껴보고 싶어서
2~3년 전쯤인가 아주 예전에
한 번 방문해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
'썸띵 에스프레소'라는 카페에 오랜만에
방문해봤어요-
카페는 방이역 1번 출구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바로 나와요.
저와 같이 간 친구는 잘 기억했는데
저는 너무 오랜만에 와서 그런지
카페 인테리어가 처음 와 본 곳처럼 생소하게 느껴졌어요.
이 날 테이크 아웃을 해서
카페에는 아주 잠깐 머물러 있었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내부는 적당히 넓었고 테이블이
5개 정도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바(bar)석도 있었던 것 같아요.
커피를 만드는 주방 겸 카운터는 중앙에 위치해 있고, 화장실은 카페 내부에 있었어요.
안에 앉아있는 사람들이 꽤 많이 있어서
비어있는 테이블쪽만 찍어봤어요-
음료 메뉴는 필터 커피와 에스프레소 메뉴,
콜드브루, 코코넛 커피 스무디, 과일주스,
에이드, 티, 초콜릿 라떼 등 다양했어요
그리고 샷추가는 1,000원이고
리필은 1,500원, 두유로 변경하는 건 무료에요.
사이즈 별로 에스프레소 샷이 다르게 들어가는데
쇼트는 원샷, 레귤러는 투샷, 더블은 포샷이 들어간다고 해요.
음료 외에는 케이크, 쿠키,
마들렌, 에그타르트도 팔고 있어서
커피와 함께 간단한 후식을 즐기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이 카페는 직접 로스팅한 신선한 원두로
만들어내는 깊은 커피 맛이 큰 특징인데,
커피를 주문할 때 원두를 A,B,C,D 4가지 중에서 고를 수 있어요.
A는 향긋 달콤하고, 풍부하고 긴 여운이 남는
오렌지, 플로럴, 밀크초콜릿 맛이고
(에티오피아 G1 내추럴, 코스타리카 SHB 허니)
B는 고소하고 깊고, 묵직하고 대중적인
카라멜, 초콜릿 맛이고
(과테말라 카투라 워시드, 브라질 펄프드 내추럴, 에티오피아 G1 워시드)
C는 클래식 에스프레소, 달콤하고 맛있는 라떼로 코코아, 말린 과일, 체리, 카라멜 맛이고
(코스타리카 SHB 화이트 허니,
브라질 파젠다 내추럴)
D는 콜롬비아 디카페인으로
카라멜, 코코아 맛이에요.
원두도 따로 판매하고 있었는데
로스팅 날짜가 최근 날짜여서
엄청 신선해서 맛있을 것 같았어요.
원두 냉장고 옆에는
콜드브루와 드립백도 있었어요.
저는 아이스 바닐라라떼
레귤러 사이즈(5,500원)를 주문했고,
원두는 C원두를 골랐어요.
주문한 커피가 나왔는데 매너있게
빨대를 꽂아 주시면서 입이 닿는
윗부분의 비닐은 남겨 주셨어요.
에스프레소가 투샷이 들어가서 그런지
일단 커피 색깔부터가 아주 진했어요.
그리고 한입 마시는 순간,
진하고 달콤한 원두의 향이 올라오면서
달달한 바닐라향이 나서 확실히 보통의 다른
카페의 라떼보다는 풍미가 있어서 맛있었어요.
기억에서 오랜만에 소환한 맛집이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맛있고 커피맛이 깊어서
앞으로 기회가 되면 자주 들르게 될 것 같아요-
맛에 비해 아직 안 유명한 느낌인데
커피 매니아이신 분께 정말
추천해드리고 싶은 카페에요 :)
저는 다음에는 C 원두 말고 다른 원두로도
선택해서 여러가지로 맛보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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