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신사동/도산공원 한식 맛집] 호족반 - 마늘항정수육, 한우육회비빔밥, 매운들기름 메밀국수 리뷰

친구와 오랜만에 방문한 가로수길-

호족반이 맛집이라고 해서
입구에 도착하자 마자 웨이팅 예약을 했는데
저희 앞 대기팀이 무려 22팀이었어요 ㄷ ㄷ
딱 점심시간이라 더 많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웨이팅 예약을 할 때 주문할 메뉴를
미리 입력하게 되어 있었어요

여기저기 아이쇼핑을 하다가
대기가 5팀 이내로 남으면
식당 앞에서 대기하라는 안내가 있어서
가게 앞 벤치에 앉아있었는데

최종적으로 입장하기까지
1시간 반 정도 기다린 것 같아요..ㅎㅎ

그래도 대기팀 수에 비하면
회전률이 빠른 것 같아요

가게가 작은 편이라서
식당에 입장 가능한 인원은 총 20명이었고
옆테이블들과 붙어서 앉아야했지만ㅜ
테이블 사이에 투명 가림막이 있어서
약간 안심이 됐어요-

기본반찬인 배추김치와
수저, 물, 티슈 등이 먼저 나왔어요
(물티슈는 따로 요청드려서 받았어요)

물티슈 포장에 호랑이 그림이 있어서
뭔가 레트로하고 귀여웠어요 ㅎㅎ

저희는 마늘 항정 수육(18,800원),
한우 육회 비빔밥(12,800원),
매운 들기름 메밀국수(8,800원)를 주문했어요

웨이팅할 때 미리 메뉴를 입력했어서 그런지
음식은 거의 앉자마자 나왔어요

마늘 항정 수육은 얇게 썰린 항정살이
부드러우면서 쫀득했고

특이하게 명란젓이 같이 나와서
무채, 명란젓, 쌈장을 올려서 먹으니까
짭쪼롬하면서 고소해서 별미였어요

한우 육회 비빔밥은
고소하고 매콤새콤해서 맛있었어요

한우 육회 비빔밥 쉐킷쉐킷

그리고 매운 들기름 메밀국수가 진짜 별미였는데
진한 들기름맛으로 고소~하면서
끝맛은 은근히 매콤하고
기본 반찬으로 나온 배추김치를 올려서 먹으니까
궁합이 딱 좋았어요.
뭔가 은근하게 중독성 있는 맛이랄까 ㅎㅎ

정말 맛있게 먹기는 했지만..
웨이팅이 너무 길어서ㅜ
아쉽게도 두 번은 못 갈 것 같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