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꽤 쌀쌀했던 어제,
이른 저녁 시간에 동서울 대학교 근처를
지나가다가 매콤한 떡볶이가 땡겨서
'미스터떡볶이'라는 식당에 방문하게 됐어요.
이름은 '미스터 떡볶이'지만 치킨, 돈까스,
순대, 튀김, 주먹밥, 라면 등 여러가지 분식 메뉴들이 있었어요
게다가 학교 근처라 그런지
여러가지 메뉴로 구성된 세트 메뉴의 가격이
특히 저렴했어요.
떡볶이는 매운 정도를 선택할 수 있는데
순한맛, 중간맛, 매운맛으로 3단계가 있었어요
저희는 품격세트 7번(16,000원)을 주문했고
떡볶이(중간 매운맛), 순대,
마요 컵밥(치킨마요or참치마요 중
참치 마요 선택),
순살 치킨 반마리가 나오는 구성이에요.
사장님이 주문 후 2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하셔서 분식집인데
꽤 오래 걸린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모든 메뉴가 주문 후에
즉석으로 조리가 시작 되는데 특히 치킨을 튀기는 시간이 오래 걸려서 그렇다고 하시더라고요.
미리 조리된 음식이 아니고
즉석에서 조리되는 음식이라 맛이 더 기대됐어요.
약 20분 후 포장이 나와서 얼른 가지고 귀가했어요.
비닐 포장을 뜯기 편하도록 컷팅기도 넣어주셨어요.
저 컷팅기가 크기는 작아도 포장 뜯는데에는
안전하면서도 최고인 것 같아요 :)
포장을 다 뜯은 모습-
16,000원인데 메뉴가 4가지나 되고
각 메뉴의 양도 적지 않아서 가성비가 좋아요.
떡볶이 중간 매운 맛은 개인적으로 신라면보다 조금 더 매운 맛이었는데,
단무지를 먹지 않아도 참을 수 있을 정도의
매콤함이었어요.
떡볶이에는 떡과 오뎅이 들어있고,
당면도 조금 들어가 있는데 당면이 특히 부드러우면서 쫀득하고 양념이 듬뿍 스며들어서 별미였어요.
순대는 냄새도 안 나고 부드럽고 쫀득해서 맛있었어요.
소금을 따로 주시긴 했지만
매콤한 떡볶이 양념에 찍어서 먹으니까
매운 맛이 느끼함을 잡아줘서 다 먹을 때까지 질리지 않았어요.
참치 마요 컵밥은 고등학교~대학교 시절이 생각나는 추억의 맛이었어요.
그 때 컵밥이랑 주먹밥 진짜 자주 먹었었는데..
오랜만에 다시 먹어도 역시 맛있었어요.
밥 위에 데리야끼 소스와 마요네즈 소스,
참치, 김, 날치알 등이 올려져 있는데
달콤, 짭짤, 고소해서 중독성 있는 맛이에요.
순살 후라이드 치킨은 겉의 튀김은 엄청 바삭하면서 속은 부드러웠고,
맛은 고소하고 담백했어요.
양도 많아서 2명이서 다 먹으려니
나중에는 배가 엄청 불렀어요.
그리고 달달한 양념치킨 소스도 따로 담아 주셨어요.
양념 소스에 찍어서 먹다가~
떡볶이 소스에 찍어서 먹다가~
번갈아 가면서 찍어 먹으니까 물리지 않아서 좋았어요.
요즘 떡볶이와 치킨을 세트 메뉴로 같이 파는 식당이 많아져서 여기 저기서 먹어봤는데,
'미스터 떡볶이'는 처음 접해 본 브랜드였어요-
그런데 지금까지 주문해 본 곳 중에서
가장 분식 메뉴가 다양하면서
세트 메뉴의 가성비가 좋은 곳 같아요!
16,000원에 4가지 메뉴를 배부르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매력적인 것 같아요.
제가 학생 때 학교 앞에 있었으면
정말 자주 갔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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