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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역 마이아트뮤지엄 전시회]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Max Dalton, Moments in Film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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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ramji 2021. 6. 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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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친구가 전시회 티켓이 생겨서 덕분에
감상하게 된 '맥스달튼, 영화의 순간들' 전시회!

삼성역 4번 출구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섬유센터 빌딩이 나오는데

빌딩 지하 1층에서 열리고 있어요-

친구가 매표소에서 온라인 티켓을
교환하는 동안 찍은 전시회 관람요금표

티켓으로 교환하면 번호표도 같이 주시는데

한 타임에 26팀씩만 입장할 수 있어서 꽤 오래 대기를 해야했어요.

(저희는 3시쯤 티켓 발권 후
3시 40분 정도에 입장했어요.)

해당 번호대의 순서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입장하면 알림으로 알려줘서
여기저기 구경하다가 알림을 보고 입장하면
되어서 좋았어요.

도슨트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어서

평일 11시, 2시, 4시, 6시에 맞춰서 입장하게
되면 도슨트의 설명도 들을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아요.

(주말은 11시, 2시, 4시)

입장 순서를 기다리다가 우산 보관함이 있어서

친구가 가져온 긴 우산을 보관했어요.

우산을 자물쇠에 꽂고 열쇠로 잠그면 되는데

우산 자물쇠 시설은 처음 봐서 신기했어요-

입장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 홀에 있는
포토존과 작품들을 구경했어요.

예쁜 색감으로 유명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그림이 그려진 벽도 기다리면서 사진을 찍기
좋은 포토존이었어요.

포토존
포토존

홀 한쪽에는 맥스달튼 리미티드 에디션
포스터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우리나라 영화 '기생충'을 모티프로 한
그림도 있어서 신기했어요-

영화 '반지의 제왕'의
'모르도르는 아무나 걸어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니요'를 모티프로 그린 일러스트 포스터와

영화 '사랑의 블랙홀'을
모티프로 그린 포스터-

이 외에도 어렸을 때 재밌게 봤던
'백 투 더 퓨쳐' 포스터 등

다양한 영화를 모티프로 한 일러스트 포스터
작품들이 홀에 전시되어 있었어요.

그리고 홀에 '트레 스텔레(tre stelle)'라는
카페가 있어서 기다리면서 음료수를 마실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약 40분 정도의 기다림 끝에 드디어 저희 차례가 와서 QR코드를 찍고 입장했어요-

입장할 때 이런 3D적청 안경을 주셔서

오~ 뭔가 색다른 체험을 하는 작품이 있나보다 해서 기대감이 상승했어요.


< 맥스 달튼(Max Dalton) 소개 >

맥스달튼의 자화상

부에노스아이레스를 기반으로
바로셀로나, 뉴욕, 파리를 오가며

음반, 영화, 대중문화 포스터 등 다방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그래픽 아티스트다.

2014년 아카데미 어워즈 4관왕,
골든글로브 작품상 등을 수상하고,

국내에도 많은 팬을 가지고 있는 '웨스 앤더슨' 감독의 대표적인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포스터의
일러스트레이션을 작업했다.

그 외에도 <문라이즈 킹덤>,
<판타스틱 Mr. 폭스>, <다즐링 주식회사> 등

웨스 앤더슨 감독이 만든 영화라면 하나도 빼놓지 않고 전부 그림 속에 담았으며,

'Bad Dads'라는 제목으로 웨스 앤더슨 영화를 테마로 한 아트 그룹 전에 매년 참여하고 있다.

그 외에도 <이터널 선샤인>, <레옹>,
<백투더퓨쳐>, <라비린스> 등 여러 영화들을 모티브로 작업을 했다.
주로 1980년대부터 2000년대에 이르는
영화들을 주제로 하여 추억과 향수를 불러
일으키며, 영화의 스토리를 한 화면에 압축적인 이미지로 표현하여 숨은 그림찾기 같은 재미를 준다.

(작가 소개 출처 : 마이아트 뮤지엄 홈페이지)


전시회는 총 5부로 구성되어 있고,

1부는 '우주적 상상력'이라서 SF 영화를
모티프로 그린 작품들이 있었어요.

아래는 TV 시리즈인 '릭 앤 모티'인데,

그림을 보니 왠지 한국의 '두치와 뿌꾸' 만화가 생각나서 괜히 반가웠어요.

아래는 영화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전 두렵습니다. 두려워요, 데이브'
라는 대사를 모티프로 그려진 3D작품이라서
입장할 때 받았던 3D적청 안경을 쓰고 봤어요-

안경을 써도 크게 생동감이 넘치는 느낌이
들진 않았지만 뭔가 어릴 적으로 돌아간 느낌이 들어서 재밌었어요.


2부는 '우리가 사랑한 영화의 순간들'이고,

1970년대~2010년대까지 나온 명작들을
맥스달튼의 미적 감각으로 재구성한 섹션이에요.

영화 '킹콩', '킬빌' 등 유명한 영화들을
모티프로 한 작품들이 있었고,

색감이나 구성이 인상적이었어요.


3부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그리고 노스탤지어'이고,

맥스달튼의 이름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된

웨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들을 모티프로 그린
작품들이 있었어요.

쑥스러우니까 사진은 자체 모자이크..

아래는 '러시모어 사립학교'인데 한국에서의
영화 제목은 '맥스군 사랑에 빠지다'에요.

대사가 멋져서 담아왔어요.

"넌 이제 네가 너무나도 하고싶은 무언가를
찾은거야.
그럼 남은 인생동안 그걸 하면 되는거야."

아래는 '문라이즈 킹덤'의 대사 한 부분.

"나도 모험을 떠나고 싶어. 나도 갇혀 있기 싫어.

정확한 미래는 모르는 거야."

영화는 보지 않았지만
역시 대사가 눈에 띄어서 담아왔어요.

요즘 여행을 못 가서 와닿았나 봐요..

포스터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으로 된
작품들도 있어서 흥미로웠어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북 트레일러
웨스 앤더슨 컬렉션 책 트레일러

4부는 '맥스의 고유한 세계'이고,

맥스달튼이 피터 애커먼과 함께
고딘 출판사에서 출판한

'외톨이 타자기', '소리 지르는 요리사' 등

총 4권의 동화 일러스트를 스토리와 함께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맥스달튼의 초안 드로잉 자료들도
전시되어 있었어요.

슥슥 연필로 그려진 스케치가 신기했어요...
진정한 금손...

그리고 한국 전시를 위해 최초로 선보이는
<화가의 작업실> 시리즈가 있었는데,

미술사의 유명한 화가들의 각기 다른 성격이
엿보이는 작업 방식을 일러스트로 표현한 게
재밌었어요-

▼잭슨 폴록, 쿠사마 야요이

▼앤디워홀, 장 미셸 바스키아

▼프리다 칼로, 파블로 피카소

▼클로드 모네, 프랜시스 베이컨


5부는 '사운드 오브 뮤직'이고

30개의 기타에 둘러싸여 연주하는
지미 핸드릭스를 담아낸 포스터와

80~90년대에 활동했던
록 밴드와 재즈 뮤지션 등 맥스달튼이 존경한
아티스트들의 앨범에 헌정하며 그린 LP커버
작품들이 있었어요.

전시실 한 쪽에는 LP플레이어가 있어서

바이닐로 재생되는 음악과 함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어요.

26팀씩 나눠서 입장해도 점점 전시실 안에 사람들이 많아져서 사진을 찍기가 힘들었어요..

작품을 다 보고 밖으로 나가는 출구 쪽 벽에는 '당신을 위한 영화 취향 테스트'라고 하는

MvTI(Movie Type Indicaror)를 해볼 수 있는 그림이 있었어요.

저는 어드벤쳐 판타지가 나왔는데
로맨스도 즐겨 보는 편이라서...

재미삼아 테스트 해보면 좋은 것 같아요.

전시 마지막까지 이런 재미 요소를 배치한
아이디어가 좋은 것 같아요.

그냥 가기 허전해서 필수 코스로 기념품 샵도
들러봤어요.

가볍게 살 수 있는 엽서와 포스터, 마스크부터

파우치, 패브릭 포스터,

머그컵도 있었어요.

이 외에도 퍼즐, 포스터북, 피규어, 마우스패드 등 엄청 다양한 종류의 기념품들이 있었고,

전시나 작품과 관련은 없지만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제품들도 몇 개 있었어요.

저는 아이쇼핑만 하고,
친구는 엽서를 사서 나왔어요-

친구 덕분에 오랜만에 전시회 구경을 해서
즐거웠고, 일러스트 전시회를 보고 나니까
갑자기 집에 있는 아이패드로 오랜만에
그림을 그려보고 싶은 욕구도 샘솟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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